나이에 갇히지 않고, 마음을 잃지 않는 삶이란 때로 쓰라린 길을 걷는 것입니다.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단지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, 익숙한 것과의 이별, 반복되는 실패, 체력의 저하, 그리고 마음속 불안을 껴안는 일련의 과정이기도 하죠.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너질 것 같은 마음으로 묻습니다.나는 아직 도전할 수 있을까?나는 왜 자꾸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걸까?예전엔 재미있었던 일이 왜 지금은 버거울까?이런 순간에 개를 떠올려본 적 있나요?개는 늙는다고 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.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반기고, 낯선 냄새를 맡으며 눈을 반짝입니다. 다리에 상처가 나면 핥아주고, 주인이 힘들어할 때 옆에 조용히 앉아 있어 줍니다. 그 순수함과 강인함은 때론 인간보다 더 성숙해 보이기도 하죠.이번 ..